logo
|
Blog
  • 공식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분당점
  • 용산점
  • 대치점
  • 미사점
분당점

위고비와 마운자로,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요?

두 약의 작용 방식과 동반질환·임신 계획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기준
데이웰 조충현 원장's avatar
데이웰 조충현 원장
Aug 19, 2026
위고비와 마운자로,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요?
Contents
두 약은 몸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용할까요?제 몸 상태에서는 어떤 약부터 고르나요?메스꺼움이 심해도 계속 맞아도 괜찮을까요?약을 쓰는 동안 근육과 영양은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어떻게 다르고, 누구에게 어떤 약이 맞을까요?

  •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한 곳에,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수용체에 함께 작용합니다.

  • 임상시험에서 평균 감량 폭은 티르제파타이드가 더 컸지만, 실제로 약을 고를 때는 평균값보다 동반질환과 복용 중인 약을 함께 봅니다.

  •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세마글루타이드는 심혈관 사건을 줄인 자료가 확인돼 있어 먼저 고려할 근거가 됩니다.

  • 임신 중에는 두 약 모두 쓰지 않으며, 임신을 준비한다면 세마글루타이드는 시도 2개월 전 중단을 권합니다.

  • 시작 전에 스스로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키와 체중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 갑상선 수질암이나 췌장염 병력과 가족력, 그리고 지금 먹는 약 목록입니다.

 

체중 감량 오픈채팅방이나 유튜브 후기를 보면 "위고비 맞다가 마운자로로 바꾸니 더 빠졌다"는 이야기가 자주 올라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둘 중 뭐가 더 잘 빠지나요"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숫자로만 답하면 정작 중요한 부분이 빠집니다. 두 약은 작용하는 수용체가 다르고, 근거가 쌓여 있는 동반질환도 다르며, 같은 사람에게도 위장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래에서는 환자분들이 실제로 묻는 순서대로, 작용 방식부터 시작해 선택 기준, 부작용, 그리고 약을 쓰는 동안 챙겨야 할 것까지 차례로 정리하겠습니다.


두 약은 몸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용할까요?

두 약 모두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한 주 1회 피부밑 주사제이지만, 겨냥하는 수용체 개수가 다릅니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는 GLP-1 수용체 한 곳에 작용하고,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마운자로)는 GLP-1과 함께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에도 작용합니다.

GLP-1 신호는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위가 비워지는 속도를 늦춰 같은 양을 먹어도 오래 배부르게 만듭니다. 여기에 GIP 신호가 더해지면 인슐린 분비와 지방조직의 대사 반응에 추가로 관여하는데, 이 조합이 평균 감량 폭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구분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작용 수용체

GLP-1

GLP-1 + GIP

투여 방법

주 1회 피부밑 주사

주 1회 피부밑 주사

용량 올리는 방식

0.25mg에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2.4mg까지

2.5mg에서 시작해 4주 이상 간격으로 최대 15mg까지

시험에서의 평균 감량

68주 시점 약 15% (Wilding 외, NEJM, 2021)

72주 시점 15mg에서 약 21% (Jastreboff 외, NEJM, 2022)

두 약 직접 비교

13.7%

20.2% (Aronne 외, NEJM, 2025)

숫자는 참고용입니다. 시험 참가자들은 정해진 상담과 식사 관리를 함께 받았고, 최대 용량까지 올린 사람들의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용량을 올리는 도중 위장 증상 때문에 중간 용량에서 머무는 경우도 흔합니다.

"어느 약이든 첫 변화는 체중계가 아니라 식사량에서 먼저 옵니다. 반 공기만 먹어도 배가 찬다는 이야기가 4주 안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몸 상태에서는 어떤 약부터 고르나요?

약을 고르는 기준은 감량 폭보다 동반질환입니다. 이미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고 체중 문제가 겹친 경우라면, 세마글루타이드는 심혈관 사건 발생을 줄인 결과가 확인돼 있어(Lincoff 외, NEJM, 2023) 이 조건에서 먼저 고려할 이유가 됩니다. 제2형 당뇨병을 함께 관리해야 하거나 혈당이 잘 안 잡히는 경우,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에는 티르제파타이드 쪽 자료를 함께 봅니다.

국내 허가 기준으로 두 약은 체질량지수 30 이상,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제2형 당뇨병 같은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처방 전에는 혈액검사로 혈당과 간·신장 기능, 갑상선 수치를 확인하고, 담석 병력과 췌장염 병력, 복용 중인 약을 함께 정리합니다.

조건들은 이렇습니다.

  •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수유 중이면 두 약 모두 사용하지 않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체내에 오래 남기 때문에 임신 시도 2개월 전 중단을 권하고, 티르제파타이드는 먹는 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투여 시작 후와 증량 후 각각 4주간 다른 피임 방법을 함께 쓰도록 안내합니다.

  • 갑상선 수질암 병력이나 다발성 내분비 신생물 2형 가족력이 있으면 두 약 모두 금기입니다.

  • 주사에 거부감이 크거나 다른 이유로 GLP-1 계열이 어렵다면 먹는 약도 선택지입니다. 지방 흡수를 줄이는 오르리스타트, 식욕 조절에 작용하는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 매일 맞는 리라글루타이드, 먹는 형태의 세마글루타이드가 각각 다른 상황에서 쓰입니다.

  • 체질량지수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 위우회술 같은 비만대사수술이 표준 선택지로 논의됩니다. 이 수술은 상급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며, 약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의뢰 대상이 됩니다.

최대 유지 용량으로 12주를 썼는데도 시작 체중의 5%가 줄지 않으면, 약을 바꾸거나 다른 방법을 함께 볼 시점입니다.

"둘 중 하나가 정답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심장 병력, 혈당, 임신 계획 중에 걸리는 항목이 있으면 그게 사실상 답을 정해줍니다."


메스꺼움이 심해도 계속 맞아도 괜찮을까요?

메스꺼움, 트림, 변비, 설사는 두 약에서 가장 흔한 반응이고, 대부분 용량을 올린 직후 며칠에서 2주 사이에 몰렸다가 잦아듭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같은 용량에서는 대체로 편해지므로, 증상만으로 바로 중단하기보다 증량 속도를 늦추거나 한 단계 낮춰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증상을 줄이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한 끼 양을 평소의 3분의 2로 줄이고 하루 3회에서 4회로 나눠 먹기, 기름진 음식과 튀김을 증량 후 3일에서 5일간 피하기, 물은 하루 1.5L에서 2L로 나눠 마시기, 변비가 있으면 식이섬유를 하루 25g에서 30g까지 채우기입니다.

반면 다음은 그냥 넘기지 않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등으로 퍼지는 심한 윗배 통증과 구토가 함께 오면 췌장염을 확인해야 하고, 오른쪽 윗배 통증에 발열이나 황달이 겹치면 담석을 확인합니다.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석이 생길 위험을 높입니다. 하루 이상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구토가 이어지면 탈수와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위내시경처럼 마취와 금식이 필요한 일정이 있으면, 위가 늦게 비워지는 특성 때문에 미리 담당 의료진에게 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인슐린이나 설포닐유레아 계열을 함께 쓰는 경우에는 저혈당 위험이 올라가므로 용량 조정을 같이 해야 합니다.

"참을 수 있는 메스꺼움과 확인해야 하는 통증은 성격이 다릅니다. 배가 아파서 몸을 못 펴는 정도면 그건 적응 과정이 아닙니다."


약을 쓰는 동안 근육과 영양은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요?

식욕이 줄면 체지방만 빠지지 않습니다. 먹는 양이 전체적으로 줄면서 단백질 섭취도 같이 줄고, 그 결과 근육량과 미량영양소가 함께 손실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쓰는 동안의 관리는 감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빠진 체중 중에 근육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를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항목

목표

확인 방법과 주기

단백질

체중 1kg당 하루 1.0g에서 1.5g

식사일기로 매주 점검

근력운동

주 2회에서 3회, 하체와 등 같은 큰 근육 위주

같은 무게로 반복 횟수가 유지되는지 확인

체성분

근육량 유지, 체지방 위주 감소

체성분 분석 4주에서 8주마다

혈액·영양

빈혈, 비타민 B12, 철, 비타민 D

시작 시점과 3개월에서 6개월마다

단백질은 한 번에 몰아 먹기보다 매 끼 손바닥 크기의 살코기·생선·두부·계란으로 나누는 편이 흡수에 유리합니다. 배가 빨리 불러 식사량이 안 나오면 국물보다 건더기를 먼저 먹고, 단백질 보충제를 하루 20g에서 25g 정도 더하는 방법을 씁니다. 근력운동은 근육 단백질 합성 신호를 직접 자극해 감량 중 근육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근거가 확립돼 있습니다. 반대로 유산소만 하루 1시간씩 하면서 식사량까지 줄이면 근육 손실이 커집니다.

검사로 결핍이 확인됐거나 구토·설사로 먹는 것 자체가 어려운 기간에는 정맥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도 씁니다. 이때는 혈액검사와 체성분 분석으로 무엇이 부족한지 먼저 확인하고, 1회 30분에서 60분 정도로 주 1회에서 2회 시행한 뒤 2주에서 4주 후 같은 항목을 다시 검사해 계속할지 정합니다. 확인된 결핍을 채우는 목적은 근거가 분명하지만, 검사 없이 컨디션 개선만을 기대하고 반복하는 방식은 효과의 개인차가 커서 권하지 않습니다. 먹는 것으로 채워지는 상태라면 정맥 보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체중은 8kg 줄었는데 근육이 3kg 빠진 분과 1kg 빠진 분은 6개월 뒤 몸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울 숫자만 보면 이 차이가 안 보입니다."


정리하면,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작용하는 수용체가 하나와 둘로 다르고 평균 감량 폭에도 차이가 있지만, 실제 선택은 심혈관질환 병력, 당뇨병 여부, 수면무호흡, 임신 계획, 위장 증상을 견디는 정도에 따라 갈라집니다.

두 약 모두 위장 증상은 증량 직후에 몰리고, 최대 용량에서 12주가 지나도 5%가 줄지 않으면 방법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약을 쓰는 동안에는 단백질과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키는 일이 감량 속도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확인할 것 한 가지만 꼽는다면, 어제 하루 동안 단백질을 얼마나 먹었는지 떠올려 보시는 겁니다. 끼니마다 고기·생선·두부·계란이 한 번도 없었다면, 약을 시작하기 전에 그 부분부터 손대는 것이 순서입니다.


조충현 원장 · 데이웰의원 분당점

네이버 플레이스 바로가기 | 병원 공식홈페이지

데이웰은 기능의학 검사를 기반으로 체중과 컨디션 문제의 원인을 찾는 진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체성분·호르몬·소변 유기산 검사 등으로 대사와 영양 상태를 확인한 뒤, 개인별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맞춤 수액 요법을 설계합니다. 분당·대치·용산·미사 4개 지점을 운영합니다.

Share article
Contents
두 약은 몸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용할까요?제 몸 상태에서는 어떤 약부터 고르나요?메스꺼움이 심해도 계속 맞아도 괜찮을까요?약을 쓰는 동안 근육과 영양은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요?

데이웰가정의학과의원 | 비만·수액·기능의학 클리닉

RSS·Powered by Inblog